[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KT의 무서운 신인 강백호가 두산의 후랭코프를 울렸다. KT는 강백호의 역전 투런을 시작으로 3회 빅이닝을 만들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KT위즈는 3회에만 7득점을 올리며 9-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KT의 승리에는 고졸루키 강백호가 선봉에 섰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1회말 포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난 뒤 0-1로 뒤지던 3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후랭코프의 시속 128km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때렸다.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올린 강백호는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아치를 그려내며 지난 2001년 김태균, 2004년 최진행(이상 한화이글스)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후랭코프는 이 홈런 이후 볼넷과 연속 6안타(1홈런)을 내주며 5점을 더 빼앗긴 뒤 강판당했다.


KT는 7회말 유한준이 투런포(시즌 12호)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의 외국인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는 1회초 박건우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이날 풍족한 타선의 지원 속에 7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5패)를 기록했다.


13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후랭코프는 이날 2⅔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8피안타 2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KBO 데뷔 이후 18경기 만에 첫 패배를 안았다.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를 밟은 후랭코프는 지난 1992년 삼성 오봉옥이 달성한 데뷔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우며 KBO 최다연승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강백호의 홈런으로 무산됐다.


<사진출처=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