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김성룡(42) 9단이 결국 제명됐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김성룡(42) 9단이 결국 제명됐다.


한국기원은 10일 서울 한국기원 본원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성룡 9단의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한국기원 이사 39명 중 23명이 참석(위임 10명 포함)했으며, 김9단의 징계 처분에 대한 재심안건을 비밀투표에 부쳐 80% 가 넘는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김성룡 9단은 프로 대회 출전 등 프로기사로서 활동하지 못하게 된다.


이번 사태는 외국인 여성 프로기사 디아나 코세기 초단이 지난 4월 16일 프로기사 게시판에 “2009년 김성룡 9단에게 그의 집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5월 8일 열린 임시 기사 총회에선 동료 기사 성폭력 의혹과 이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은 것 등을 이유로, 전문기사 명예를 실추한 회원 자격 박탈에 관한 안건을 상정해 ‘김성룡 9단 기사회 제명 처리’를 의결했다.


이후 한국기원은 5월 14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김성룡 9단에게 한국기원 소속기사 내규 제3조(전문기사의 의무) 3항에 명시된 '본원의 명예와 전문기사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적용해 참석 운영위원 만장일치로 김 9단의 '기사 활동 임시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제명 처분을 받은 김 9단은 지난 6월 18일 한국기원에 재심 청구서를 보내 불복 의사를 내비쳤지만 받다들여지지 않았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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