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워마드가 이번엔 성체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켜 시정요구를 받았지만 워마드의 기행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10일 워마드 사이트에는 천주교에서 신성시 되는 성체에 낙서를 하고, 이를 직접 불태우는 등 훼손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은 천주교 신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워마드 게시글이 국민적인 공분을 자아냈던 건 한 두 번이 아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더구나 워마드의 이번 성체 훼손 논란은 최근 시정요구를 받은 상위 사이트가 보일 행동으로서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신용현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차별?비하 심의 및 시정요구 현황'에 따르면 2016년 위원회에 제출된 ‘비하 표현’ 심의, 시정요구 건수는 3022건과 2455건으로, 이는 5년 전 2012년 심의건수(329건)보다 약 9배, 시정요구 건수(149건)보다 약 16배 증가한 수치다.


해당 기간 차별?비하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인터넷 사이트는 '일베저장소(2200여 건)'와 디시인사이드(1600여 건)가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도 ‘메갈리아’ ‘수컷’ 그리고 이번 성체 훼손 논란을 일으킨 ‘워마드’ 등이 상위 1개 사이트에 포함됐다.


신 의원은 “일부 커뮤니티의 경우 사용자가 훨씬 많은 포털 등도 제치고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며 "이런 사이트는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 사이트 폐쇄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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