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시티플러스 면세점이 김포공항 DF2(주류·담배)구역에서 철수한 가운데 새 사업자 선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6일 김포국제공항 출국자 면세점 DF2구역의 면세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


앞서 지난 4월 시티플러스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철수한 DF2구역은 733.4m² 규모로 연매출은 60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용 가능한 최소 영업요율은 20.4%이며 임대기간은 영업 개시일로부터 5년이다.


공사 측은 오는 11일 현장 설명회를 열고 24일까지 입찰 참가 등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김포공항 DF2구역의 경우 매출 자체는 높지 않으나 임대료 부담이 적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 등에 효과적일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다.


현재 업계에서는 롯데, 신라, 두산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 역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롯데면세점의 경우 김포공항 내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관세청의 허가로 DF2구역에서 임시로 주류와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면세업계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철수한 상황이어서 사업권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라면세점은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산과 신세계 역시 이번 김포공항 입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신세계의 경우 내부 검토를 거쳐 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김포공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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