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리스크 회피 성향↑… 생산유발기능 떨어져
은행, 리스크 회피 성향↑… 생산유발기능 떨어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4.16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은행들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기업의 생산적 부문 자금 공급을 줄이면서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의 생산적 자금공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업대출 비중은 2010년말(48.8%) 대비 2.1%p가 감소한 46.7%를 기록했다.

또한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법인 기업대출 비중은 지난 2010년말(34.3%) 대비 8%p 하락한 26.3%로 집계됐다.

반면 기업대출 중 보증대출 등 담보대출의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말 기준 48.3%에서 지난해말 65.2%로 16.9%p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확대됐다.

또한 지난해 담보대출 비중이 중소기업 71.2%, 대기업은 30.1%로 모두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아 담보대출 비중 확대는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은행이 기업 대출 비중을 줄이고 그 중 담보대출 등 안전대출을 늘린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은행이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이라는 생산적 자금공급 의 생산적 자금공급 역할은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해 은행의 총대출 잔액 중 생산적대출 비중은 2010년말 대비 6.9~9.0%p 하락한 수치이며, 이는 기업대출 비중 하락폭의 3.3~4.3배가량으로 집계됐다.

2013년말 이후 생산유발 기준이 하락하면서 일자리창출 기준도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총대출 대비 생산적대출 비중 중 일자리창출 기준은 44%대를 유지하다 2013년말 이후 하락해 지난해 말 37.8%를 기록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생산적 자금공급 기능이 약화됐다”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가계대출 및 자영업대출에 집중하는 등 안전대출 위주로 여신정책을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이 “금융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자 제보] 스페셜경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환영합니다.
중요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긴급 제보나 사진 등을 저희 편집국으로 보내주시면
기사에 적극 반영토록 노력 하겠습니다. (speconomy@speconomy.com / 02-337-2113)

이현주 기자

hzu212@speconomy.com

금융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이현주 기자입니다.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정직하게 소통하는 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HOT연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