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훈풍 앞둔 ‘LCC’…‘고공 비행 시동켰다’
중국發 훈풍 앞둔 ‘LCC’…‘고공 비행 시동켰다’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8.04.15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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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이어 ‘이스타항공’ IPO 출격 대비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기업공개 바람이 일고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성공적인 상장 이후 티웨이항공이 최근 한국거래소에 주권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에어부산 역시 연내상장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스타항공 역시 기업공개를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에어서울을 제외한 모든 LCC 업체들이 상장됐거나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LCC업계의 쌍두마차인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성공적으로 상장을 완료한 상황에서 뒤를 따르고 있는 기업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저비용항공 업계는 모처럼 봄낮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스페셜경제>가 증시 상장 바람이 불고 있는 저비용항공업계를 살펴봤다.

LCC업계에 상장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30일 티웨이항공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을 상장을 위한 공동대표주관사로 결정, 올해 안으로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 제주항공과 진에어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서면서 기업공개에서도 ‘대박’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상장 추진하고 있는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7년도 매출 5840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53%, 270% 늘어난 것이다. 상장 밸류에이션으로 티웨이항공은 8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로 신청일 기준으로 78.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티웨이항공이 상장을 완료하면 LCC업계 중 3번째로 상장기업으로 올라선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에 밀렸던 에어부산 역시 두 차례 기업공개 무산을 딛고 연내 상장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계열의 에어부산이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을 의결했다.

에어부산.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 5617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기업공개를 통해 항공기 추가 도입과 시뮬레이터 장비 확보, 자체 정비시설 확보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 확보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부산․이스타항공도 기업공개 기대감

이스타항공은 내년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7년 출범 이후 지난 2013년까지 적자 상태를 지속해오다 지난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4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7년 동안 이어오던 자본잠식에서 지난해 탈출하면서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IPO를 통해 기업 상장의 적기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이스타항공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4928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00억원, 600억원을 자신하고 있다.

업계에서 비슷한 규모의 티웨이항공이 이스타항공보다 먼저 상장 절차를 밟으면서 이스타항공 역시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LCC업계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괜찮은 상황에서 중국 노선 복항 등 LCC 주력 노선이 강화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고무적인 상황이다”며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부산까지 줄줄이 IPO의 대어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에서 가장 먼저 평가를 기다리는 티웨이항공의 결과에 따라 후순위 업체들의 몸값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CC업계 속도전 <왜>

상장을 완료한 제주항공과 진에어 그리고 아직 상장 여력이 미약한 에어서울을 제외한 모든 LCC업체들이 빠른 시일 내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재정상태가 상호해진 것에도 이유가 있지만 내년부터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6)도 원인 중에 하나다.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현재 항공기 운용리스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새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막차를 타야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이 상당부분 마무리되면서 중국 노선의 복항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3일 이스타항공은 ‘인천-지난’ 노선이 복항되는 등 상당한 노선이 복항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한국과 중국을 잇는 8개 노선 중 사드 문제로 인해 청주~엔지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지난 노선을 시작으로 많은 노선이 복항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 역시 ‘인천-지난’과 원저우 노선 등이 최근 복항되면서 중국과의 교류를 넓혀가고 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LCC업체들의 주력 노선인 중국노선이 사드 문제로 인해 단절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중국 노선이 잇따라 복항을 하고 있다”며 “이는 경쟁력과 매출 등에도 큰 영향을 줄수 있어 향후 기업공개에도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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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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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계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취재 1팀 부장 황병준입니다. 재계, 전자, 이통, 자동차, 방산, 금융지주 및 공기업 등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정확한 뉴스를 독자들에게 들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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