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라돈 침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라돈 침대와 같은 일상생활용품의 방사선으로부터 안전을 강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지난 5일 가공제품 제조업자가 생활용품에 포함된 물질에서 발생하는 방사선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법은 가공제품에서 방출되는 방사선량이 연간 1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라돈 침대 사태와 같이 소비자는 제품에서 방출되는 실제 방사선량을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제품의 원료에 방사선 물질이 사용되었는지도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은 제조업자가 가공제품의 용기·포장에 가공제품임을 알리는 문자 또는 도형의 표시와 함께 방사선 원료 물질의 사용량도 표시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노 의원은 “라돈 침대 뿐만 아니라 건강팔찌, 온열매트, 라텍스 베게 등 신체에 밀착해 사용하는 일상생활용품 전반에 모나자이트와 같은 방사성 물질이 원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는 방사성물질이 포함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어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국민의 알 권리와 건강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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