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가 '라돈 침대'로 밝혀진 대진침대의 일부 모델 가운데 특정연도 생산 제품을 수거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라돈 침대'로 밝혀진 대진침대의 일부 모델 가운데 특정연도 생산 제품을 수거 대상에서 제외했다.


6일 원안위에 따르면 검증절차에 따라 웨스턴슬리퍼, 뉴웨스턴슬리퍼, 그린슬리퍼 3종 모델의 특정연도 생산 제품을 수거 대상에서 제외했다.


웨스턴슬리퍼는 2012년 10월 이전과 2017년 이후 생산된 제품이, 뉴웨스턴슬리퍼는 2015년 1월 이전, 그린슬리퍼는 2007년 1월 이전에 생산한 제품이 수거 대상에서 빠졌다.


앞서 원안위는 대진침대에서 제출한 의견과 증빙자료만으로 모나자이트 사용 시점을 특정할 수 없어 생산년도에 관계없이 수거 조치를 명령했다.


하지만 원안위는 이후 대진침대에서 모나자이트 사용 시점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했고, 원안위가 소비자로부터 직접 연도별 시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확인 결과 대진침대에서 모나자이트를 사용햇다고 주장하는 사용연도 외 기간엔 모나자이트가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최근 대진침대가 2005년 이전 생산된 모델에 대해서도 모나자이트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이의 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에 원안위는 2005년 이전 생산 모델 등에 대한검증 절차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원안위는 2010년 이전 단종 모델에 대해서도 안전기준을 초과한 모델 2종을 추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대진침대에서 생산한 매트리스 중 결함이 발견된 매트리스는 헬스닥터슬리퍼, 파워콤보 등을 포함한 총 29종 모델이다.


한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본사인 천안 직산읍 판정리 소재 반입을 두고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여전하다.


현재 주민들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와 같은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