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8노스, 美 스팀슨센터 합류한 기관…美 대표 군수업체가 이사로 직접 참여”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최근 북한이 비밀리에 핵과 미사일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고 하는 보도에 근원지가 세계적인 군산복합체 미국의 주요 군수업체들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주장의 근거가 미 정보기관에 익명의 고위관리이거나 아니면 미국의 연구기관”이라면서 “이러한 기관들은 주로 미국의 군수업체가 직접 이사로 참여하고 있거나 자금지원을 받는 연구단체로 밝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경협 제2정조위원장은 “미북정상회담에 이어 후속 협상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등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동북아에서 새로운 질서를 태동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시기하고, 방해하고, 흔들기 위한 시도 또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제2정조위원장은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8노스 같은 경우는 한국의 지원이 중단된 이후에 미국의 스팀슨센터에 합류한 기관”이라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군수업체인 노스롭 그루먼, 보잉, 워버그핀커스 등의 군수업체가 이사로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김 제2정조위원장에 따르면 미국 NBC에 기사를 썼던 기자도 더 인터셉트라는 언론매체에서 일을 하다가 CIA정보원으로 밝혀져서 퇴출 당하는 전력이 있었다.


앞서 미국 NBC는 지난달 29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최근 비밀리에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우라늄 생산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미 정보기관을 인용, “북한이 (핵무기) 비축량을 줄이고 있다는 증거는 아무데도 없다. 핵무기 생산을 멈췄다는 증거도 없다”며 “그들이 미국을 속이려고 한다는 명백한 증거는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제2정조위원장은 “▲록히드마틴사가 2.5%, ▲노스롭 그루먼 3.4%, ▲제너럴다이내믹 3.8%, ▲레이시온 3.6% 등 군수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일련의 회담결과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위기감을 느낀 군수업체들의 흔들기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내에서는 이런 보도에 대해 반박 역시 계속되고 있다. 독일 전문가와 미국 전문가는 미국의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거나 아닌 근거들을 이미 제시하면서 반박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것으로 생각하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여전히 믿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제2정조위원장은 “평화협상을 흔들기 위한 여러 가지 사례들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진행된 바 있다”면서 “1-2차 북핵 합의 시 또는 북핵 협상 시에도 이러한 문제들이 제기될 때마다 협상동력은 급격히 떨어졌거나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만은 이러한 흔들기에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없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익에 눈이 먼 군수업자 또는 반평화세력들의 방해에 흔들리지 않고, 평화의 길로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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