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공석이 된 장관 자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무소신 장관은 즉각 교체하고 국정공백은 하루빨리 메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청와대 주도의 국정운영에서 내각에 권한과 책임을 돌려주고, 국회와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에서 농업정책은 아예 포기한 것인가”라며 “농림부 장관이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하면서 3개월이 넘게 공석이다. 청와대 농어업비서관도 4개월 동안 공석으로 두다가 최근에야 임명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또 “대통령 친인척과 수석비서관의 비리를 예방할 특별감찰관은 22개월째 공석”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나 있는가. 박근혜 정부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특별감찰을 한 것이 우 전 수석의 전횡을 드러나게 만든 결정적 계기였다. 이것이 최순실 게이트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임명한 특별감찰관을 공정·정의·평등을 부르짖는 문재인정부에서 아직까지 임명하지 않은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인척과 수석비서관 이상은 비리행위에서 자유로운 완전무결한 사람들이라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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