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강남·동탄·춘천·한강·한림성심병원)산하 5개 병원이 파업을 면하게 됐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지난해 말 ‘직장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한림대의료원(강남·동탄·춘천·한강·한림성심병원)산하 5개 병원이 파업을 면하게 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한림대의료원의 2018 임금 및 단체교섭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연장 끝에 26일 새벽 2시 잠정 합의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간호 2등급 유지와 인력 85명 충원, 기간제 및 의무기록사 파견직 노동자 정규직화, 20년 이상 8급 재직자 1직급 승급, 적정임금 인상 등이다.


이로써 한림대의료원은 파업위기를 피했고, 염려했던 의료 공백 사태도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앞서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해 말 재단행사에 ‘선정적 춤’ 동원 등으로 직장갑질 논란으로 노조가 설립됐다.


이후 노조는 지난해 사회적 질타를 받았던 직장내 갑질 문화 청산에 대한 가시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2018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핵심적으로 요구했던 인력충원, 인사제도개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적정임금 보장 등을 요구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지난 8일 해당 쟁의조정을 중앙노동위에 신청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노조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2647명 가운데 2477명(98%)이 찬성해 파업을 결정한 것이다.


한편 노조 측은 이번 조정합의에 따라 한림대의료원이 직장갑질의 대명사라는 그동안의 불명예에서 벗어나 노동존중, 양질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사진=한림대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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