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뷰티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가 최근 가맹점의 제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관련업계와 <뉴스1>의 보도 등에 따르면 스킨푸드 가맹점은 지난 6개월 간 원활하게 제품 수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는 빅세일 행사까지 겹치면서 가맹점주들은 영업에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가맹점주 A씨는 “5~6개월 전부터 주요 제품은 생산 일정에 오르지 않고 시스템 상에서 주문 자체가 막혔다”며 “수요가 적은 제품들만 그마저도 간간이 주문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킨푸드 자체 커뮤니티에서는 본사의 폐점 위기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우려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제품 부족 현상은 비단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스킨푸드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역시 다수의 제품이 품절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선케어 제품의 경우 전체 17개 품목 중 16개 제품이 품절이며 스킨푸드 인기 품목인 아이브로우 제품의 경우 5종 16가지 색상 중 1가지 색상을 제외하고 모든 제품이 품절상태였다.


스킨푸드 경영난, 제품 공급에 영향 미쳤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스킨푸드의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은 경영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킨푸드의 매출 규모는 1,269억 원으로 저년대비 25% 하락했으며 10억 원의 영업 손실과 1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129억 원의 영업적자와 206억원의 당기손실을 입었던 2015년과 비교해 다소 개선된 실적이다.


아울러 점포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6년 590개까지 증가했던 스킨푸드의 점포수는 지난해 580여 개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 3월 540개까지 줄면서 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스킨푸드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부자재 수급이 지연되는 와중에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이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 제품 품절 사태가 발생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각에서 불거진 ‘본사 폐업설’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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