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문재인 정부 1년. 정책 진단 ‘최악의 고용성적표, 말 뿐인 일자리 정책’토론회에서 정진석 경제파탄대책특위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의 메모 파동으로 한국당 내 계파 갈등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21일 “이 시점에 계파갈등·인적청산 운운은 공멸로 가는 자살행위”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은 이명박의 당도, 박근혜의 당도 아니다. 이제 우리의 당”이라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은 “모두가 자숙하면서 희생의 길을 찾아도 모자랄 판에 우리 당 사람들은 서로를 향해 비수를 뽑아든 듯하다”며 “목을 자른다, 인적청산이 먼저다, 보수 궤멸 책임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하는데), 사람 귀하게 여길 줄 모르게 이 당의 고질병이 됐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의원들은 손에 든 짱돌과 비수를 당장 내려놓고 졸렬한 계파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 참패는 정치를 바로 세우고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열어갈 마지막 기회”라며 “중지를 모아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에 나서야 한다. 외부 인사 가운데 우리의 가치를 웅변해 줄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셔 와야 한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 또래 정치인 가운데 선배님 그늘 아래 신세 지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큰 도량을 가진 8선 의원이 당을 떠난다니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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