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사상 최초 50선을 기록했다. 울산, 강원지역 등 지방의 입주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탓이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6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OSI 전망치는 59.4로 집계됐다.


HOSI가 50선을 기록한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며 이는 지난달 조사된 60.1에 비해 0.7p 하락한 수치다. 5월 HOSI 역시 전월(70.1) 대비 10.0p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HOSI 전망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란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된다. 이는 ▲전국지수 ▲지역별 지수 ▲사업자 규모별 지수 ▲입주율로 구성되며 매월 이달의 실적과 다음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하여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HOSI가 최초로 50선을 기록한 것은 지방의 입주여건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에 따른 결과다. 특히 강원, 울산, 경남지역의 경우 지난달 실적치와 이달 전망치가 모두 조사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입주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HOSI 실적치 역시 전망치(71.5)에 비해 11.4p 하락했다. 이는 울산, 전남, 대전 등 무려 9개 지역에서 지역에서 지난달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이 10.0p 이상 낮게 나타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울산, 강원지역의 경우 최근 6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실적치가 조사 이래 첫 40선을 기록한 것으로 아라려졌다.


지난달 HOSI 실적은 서울이 88.0으로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고 경기(70.6), 대구(73.0), 세종(75.0)이 70선, 그 외의 지역은 모두 그 이하였다.


이와 관련 김덕례 정책연구실장은 “미입주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된 지역은 입주 상황 모니터링과 입주 지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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