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미국의 고관세 정책과 그로 인한 상대국들의 보복으로 무역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로 인해 세계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를 표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보호무역주의에 의해 세계 경제가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9%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가 6개월 전 암시했던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은 징조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장 크고 어두운 징조는 무역이 이뤄지는 방식, 관계가 다뤄지는 방식, 다국적 기구들이 운영되는 방식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발생한 신뢰의 저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무역 전쟁이 초래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은 철강 및 알루미늄에 고관세를 부과할 것을 경고하고 이에 대해 상대국도 보복 관세를 검토 중이다.


또한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 승인 거부를 해 사실상 G7 정상회의를 백지화하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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