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10개 분야 200대 공약 발표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6?13 지방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일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네거티브로 변질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계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원 후보는 “제가 정당 없는 무소속을 선택한 것은 도민 중심의 제주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라며 “오로지 도민의 힘만 믿고, 도민 손으로 우리가 바라는 제주도, 대한민국 1등 제주도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다시는 4.3과 같은 참극을 겪지 않도록 내 편, 네 편으로 나눠 도민을 편 가르지 않는공동체를 지키겠다”며 “정당과 진영, 보수와 진보, 이념을 초월한 도민 통합의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해 원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배경을 짐작하게 했다.


또한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만 난무하는 선거로 변질 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제주지사 선거에서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 검증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것이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이고 그 다음 자격이 되는 사람들끼리 발전적으로 정책대결로 가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저라도 제주도의 선거문화를 모범적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저는 거의 매일 그동안 준비해 온 정책공약들을 발표했고 매일 도민과 단체들을 만나 공약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렴된 정책제안들을 놓고 전문가 및 자문교수단과 토론을 통해 200개의 엄선된 정책공약을 내놓게 됐다”고 원희룡캠프의 200대 세부공약을 공표했다.


200개에 달하는 세부공약은 43개 읍면동 주민들, 자문교수단, 사회 각계의 전문가와 단체들로부터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수차례의 논의와 토론 끝에 엄선한 것으로 알려진다.


원 후보의 10대 핵심공약과 200개의 세부공약들을 실현하는 데 소요되는 총 재원은 7조 5350억 원으로 예상하며 국비 2조 2600억, 지방비 3조 3920억, 민자, 7530억, 공공투자 1조 1300억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200개의 세부공약에는 ▲환경 분야 등 10개의 주요 분야별로 세부과제 발굴?개발했으며 ▲공공분야 정규직 일자리 창출 1만개의 청년공약 ▲보육1등?교육1등 제주 ▲공공자원과 신사업을 통한 자주재원 확대 약속▲‘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의미를 담은 ‘소확행 깨알공약’▲4·3 유족 1세대 미망인의 생활보조금 확대 ▲도민이 직접 SNS로 자유발언을 할 수 있는 소통공감 플랫폼 운영 약속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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