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북한으로 인한 리스크 완화와 대외건전성 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27억달러 순유입 됐다. 이는 14억달러가 유출됐던 전월 대비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며 주식자금 유출이 축소되고 채권자금 유입이 확대된 탓이다. 특히 채권자금은 양호한 대외건전성, 차익거래유인 증가 등으로 유입폭이 크게 확대됐다.


또한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077.7원으로 전월(1068.0원)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이달 5일 기준 1070.7원으로 보다 하락했다. 반면 원·엔 및 원·위안 환율은 원화 강세로 인해 지난달 각각 991.1원(원/100엔), 168.44위안으로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역시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3.6원으로 전월(4.0원)보다 다소 하락했고 변동률도 전월 0.38%에서 0.34%로 낮아졌다.


한편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환율의 경우 미달러화는 경기회복세 둔화와 위험회피심리 확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의 파운드화는 주요 경제지표 부진, 이탈리아 정치혼란 등 유로지역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엔화는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언전자산 수요 등으로 약세폭이 크지 않았다.


반면 신흥국 통화는 미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매우 큰 약세폭을 보였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터키 리라화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해당국의 경제여건 취약 등으로 자본유출이 지속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금리의 경우 선진국 국채금리(10년)는 상승폭이 감소하거나 하락치를 기록한 반면, 신흥국 국채금리는 터키, 브라질 등 일부 취약국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선진국 주가는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미국 주가가 상당폭 상승하고 독일과 영국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신흥국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으며 특히 멕시코의 경우 미국과의 무역 갈등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됐다.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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