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네 빵집이 급격하게 매출이 증가하면서 인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근 동네 빵집이 급격하게 매출이 증가하면서 인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이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지역에서 잘 알려진 빵집이나 제과점을 선호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2016년 제빵·제과점업의 연간 매출액은 5조9388억원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전체 매출액 중 2조3353억원(39.3%)은 대기업 계열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빵집에서 나온 것이다.


2013년만 해도 1조2124억원 규모였던 일반 빵집의 매출이 3년 만에 껑충 뛴 것이다.


이는 동네빵집의 인기가 프랜차이즈의 ‘표준화’한 상품 대신 ‘차별화’한 손맛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소비자들의 빵사랑도 점점 커지고 있다.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빵류 소비량은 90개(85g 단팥빵 1봉지 기준)로, 2013년(81개)에 비해 9개나 증가했다. 나흘에 빵 1개씩을 먹는 셈인 것이다.


아울러 사업자들도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일반 빵집 개업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이 밝힌 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빵집은 2016년 9189곳으로 2013년(8247곳)보다 11.4%(942곳)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반 빵집의 경우 39.3%(2572곳)나 급증했다. 일반 빵집은 2016년 기준 9124곳에 이른다. 프랜차이즈 빵집과 비슷한 규모다.


최저임금 인상 등 치솟는 인건비와 재료비, 임대료 등을 감당하는 대신 1인 점포에서 자신 있는 품목으로 승부를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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