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5000명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실업급여 대신 지원

알바일자리센터 설립?임기 내 공공일자리 1만개 창출 약속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8일째인 7일 제주한라대학교와 제주대학교를 잇따라 방문해 청년공약을 발표하면서 청년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이날 한라대 구내식당에서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최근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아직 취업경험이 없는 사회초년생이나 취업을 했더라도 고용보험 미적용 직장에서 실직했을 때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청년 5000명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청년수당을 지급해 청년들에게 취업을 할 수 있는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피력했다.


원 후보는 특히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며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본적인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알바일자리센터를 설립해 구인구직을 중개하고 알선해 기본적인 안정성을 보장하는 한편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이어 제주대 단과대학을 순회하면서 “도지사에 당선되면 임기 내 공무원 등 공공 부문 정규직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해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제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 더 큰 내일센터를 설립해 청년들을 먼저 취업시킨 후 교육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며 “공공부문이 사회초년생들을 채용해 일정 기간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주 더 큰 내일센터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급여를 받고 6개월의 교육훈련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며 “이후 삼성 등 대기업들, 국내 혁신기업들, 강소기업들의 사례와 여러 분야의 혁신가들로부터 취.창업과 관련된 실제적인 내용의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비정규직 보호지원조례 ▲청년정규직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 ▲민간부문 생활임금 확산선도사업 ▲장기근속청년에게 목돈마련지원 등의 청년공약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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