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문화·여가 서비스 수지의 흑자폭이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함에 따라 한·중 관계가 해빙무드로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중 관계가 완화됨에 따라 한류에 따른 흑자폭이 커졌다는 것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문화·여가 서비스 수지는 3,45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흑자폭이다.


문화·여가 서비스 수지는 영화, TV프로그램 제작 등과 관련해 해외에서 번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를 의미한다.


올해는 흑자의 대부분이 콘텐츠 판매와 관련돼 있음에 따라 한류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류열풍에 힘입어 문화·여가수지 부문에서 흑자 전환했던 지난 2014년 한국은 2016년 7월 사드 배치 결정 발표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한한령’을 내렸다.


이에 중국 내 한류 문화가 무더기로 취소됐을 뿐 아니라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던 한국 배우는 중도 하차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고, 문화·여가 수지는 24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말 한·중 관계 개선 협의를 발표하면서 중국이 방한 단체 관광객을 허용하는 등 한·중 관계가 다시 해빙무드로 돌아섰고, 이에 문화·여가 서비스 수지 역시 반등의 기회를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제 8회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 ‘군함도’, ‘아이 캔 스피크’ 등 한국 영화 7편이 초청됐으며, 중국 최대 SNS 웨이보 영상채널에는 배우 박해진, 가수 김재중 등 한류스타 채널이 2년 만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 드라마가 잇따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개인, 문화·여가 수지의 흑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