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은 공시를 통해 신규 최대주주 유치를 위한 공개매각 M&A의 우선협상자로 KMH아경그룹이 선정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경영권 분쟁 등 연이은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경남제약이 언론사를 새 주인으로 맞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남제약은 공시를 통해 신규 최대주주 유치를 위한 공개매각 M&A의 우선협상자로 KMH아경그룹이 선정했다.


매각방법의 경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최대주주 변경으로, 협상이 최종 확정될 경우, 아시아경제가 경남제약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는 것.


이에 경남제약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유에 대해 공개경쟁입찰 실시 결과, KMH아경그룹이 제안한 경영투명성 제고 방안은 경영과정에서 축적된 인수 후 통합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 타당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KMH아경그룹이 보유한 자금력과 언론사 인프라가 경남제약과 결합될 경우 유통채널 확장, 중국시장 진출 등의 사업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


KMH아경그룹은 2018년 1분기말 기준 23개의 계열사(4개는 코스닥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그룹으로 알려졌다.


KMH아경그룹의 지배회사인 KMH의 지난해 매출 2,049억원, 영업이익 361억원, 당기순이익 428억원이다. 또한 자본금은 3,944억 원, 자산은 5,371억원이다.


KMH아경그룹은 빠른 시일 내로 경남제약 소액주주들 및 투자자 등과 회사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충분한 공감과 지지를 확보해나갈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경남제약은 이희철 전 대표와의 분쟁이 발발한 이후 벌써 수십개의 기업들의 인수시도가 있었고, 소액주주들까지 M&A 반대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상태다.


앞서 2007년 이희철 전 HS바이오팜 대표가 경남제약을 인수했는데 이 전 대표가 분식회계,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등으로 수감되자 올해 3월 2월 거래소로부터 거래정지를 처분받았다.


이에 경남제약 경영진들이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섰는데, 현재 소액주주들은 현 경영진 해임 절차를 위한 법적 소송까지 예고하는 등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 경영진이 임기를 연장하거나 거액의 퇴직금을 받기 위해서 미리 특정업체를 인수자로 내정해놓고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KMH아경그룹의 경남제약 인수는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되는 데 소액주주들의 동의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제약 측은 주주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거래재개를 목표로 경영 개선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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