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지역인재 선발 기준에 영어능력 필수 아니다”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7일 “지방공무원 채용과 지방공기업 입사시험 실시에 있어 영어 사용이 필수적인 직역을 제외하고는 영어 과목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영어 격차는 이미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다”면서 “입시와 각급 공무원 시험, 기업입사 시험 등에서 영어 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문제는 영어 분야는 조기 어학연수, 사교육에 따른 수험생들의 계층간, 지역간 교육 격차가 뚜렷해 가장 공정해야 할 공무원 채용에서마저 ‘금수저’, ‘흙수저’차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말로는 ‘과도한 스펙 쌓기’를 지양하자 하면서도 정작 공무원 선발이나 공기업 채용 시험에는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왔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할 인재의 기준에 영어 능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방공무원 공채와 지방공기업 입사 시험에서 영어 사용이 필수적인 직역을 제외하고는 과감히 영어 과목을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부터 공무원 채용과 산하 공기업 채용시험에서 영어 과목을 폐지하고, 이런 정책 방향이 민간 부문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런 노력이 장기적으로는 영어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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