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5월 소비자물가의 상승에 농산물과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폭우와 우박 등 이상기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계절적 요인, 일시적 충격 등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또한 구입 빈도나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확인됐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4%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볼 경우 전월 대비 상승한 항목은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교통, 오락 및 문화, 음식 및 숙박에 제한됐다. 이 항목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원인으로 보인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며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농산물과 채소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0%, 13.5%의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채소류는 최근 9개월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감자는 무려 5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호박(53.7%) 무(45.4%) 오이(33.8%) 고구마(31.3%) 배추(30.2%) 등이 뒤를 이었다. 쌀값 역시 29.5% 상승했다.


이와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비스의 경우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과 변동 없고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개인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장보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향후 물가는 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겠지만 채소류 가격 안정 등으로 1%대 중반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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