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31일 JTBC가 당초 오는 4일 예정됐던 경기지사 후보 TV토론회를 취소하며 전일 ‘김 후보가 제시한 다자토론방식에 다른 후보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김 후보의 책임을 시사한 것에 대해 “JTBC는 다자간 토론을 반대한 후보가 누구인지부터 명확히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 후보는 JTBC가 참석자의 조건으로 ‘여론조사 평균지지율 5% 이상’을 설정하며 자신을 토론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반발해 토론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JTBC는 이후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후보까지 포함하는 다자토론을 각 캠프에다 제안을 했다며, 다만 일부 후보 측에서 다자토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토론자체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이 문제의 본질은 교섭단체 소속에 광역지사 후보를 토론회에 참여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작 토론회를 거부한 후보는 그냥 두고, 심지어 그 후보를 밝히지 않은 채, 저와 바른미래당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말씀드리지만, JTBC는 토론회를 거부한 후보가 누구인지 분명해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좀 더 구체적으로 토론회를 거부한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측인지 아닌지 밝혀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에게도 말씀드린다. 토론회에 참가를 반대하셨나 찬성하셨나”라며 “저를 포함해 다른 후보들은 입장을 밝혔는데 이재명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밝히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구 때문에 취소했는지 공개를 해야 되는데 JTBC도 어쩔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남 후보는 ‘그 일부는 남경필 후보 아니면 이재명 후보(일 것)’이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저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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