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는 1일 울산시 남구 삼산로 김기현 울산시장후보 캠프를 방문해 문재인 정권 경제 참사 규탄서민경제 2배만들기 대책회의 열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핵심 키워드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책을 부각하며 ‘민생’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일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라고 했지만 일자리 상황은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의 선서사무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경제참사 규탄,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서 “민생은 파탄에 이르렀는데 남북관계 하나로 모든 것을 덮으려고 하는데, 국민이 여기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와 같이 직격했다.


홍 대표는 “(통계청이 분석한 경기순환시계에 따르면)10가지 경제지표 중 9가지가 정체되거나 하락했다”며 “한 가지 개선된 것이 저소득층 소비심리인데, 이것도 이전소득이 일시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홍 대표는 이어 “자기가 일해서 버는 돈보다 국가에서 지원받는 돈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라며 “석유 팔아서 국민에게 무상으로 나눠 준 베네수엘라도 이전소득이 훨씬 많았고, 그 바람에 망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자들이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는 “저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계층을 상대로 하는 국정 지지도로서 허구”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80%라고 하는 것은 전부 거짓말”이라며 “실제로는 40%를 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 업체 사장들이 하는 얘기를 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최대 20%까지 더 많이 응답한다”면서 “민주당이 더 많이 응답하는 여론조사는 전부 (민주당이)압도적”이라며 여론조사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쳤다.


나아가 “선거를 해보면 결과가 다를 것”이라며 “선거는 민생으로서 내 살림이 지난 1년 동안 좋아졌는지, 내 아들 취직이 잘됐는지, 내 형편이 나아졌는지, 세금이 내려갔는지, 장사가 잘 되는지, 그게 선거를 좌우하는 요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말고, 믿지 말고 마지막까지 당선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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