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 화장품 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던 가운데 일자리 증가율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데일리안>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분야의 일자리 증가율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전년대비 통상 13~15%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중국이 ‘한한령’ 조치를 취한 이후 상반기는 전년 대비 11.3%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더니 하반기에는 5.7%로 성장세가 절반 이상 꺾였다.


아울러 일자리 수 역시 2017년 이전에는 6개월마다 3,000~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나, 지난해 하반기에는 2,0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고용정보원은 “올해 상반기 화장품 분야 고용 증가세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대비 5.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해 대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 잇츠한불 등 일부 기업들은 해외 진출 및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해짐에 따라 경력직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전략에 따라 실무에 즉시 투입할 인원이 필요해 국내외 마케팅 및 영업 등 전반적으로 경력직 선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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