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국내 기업형 슈퍼마켓(SSM)업계 전반에 퍼진 ‘갑질’ 행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30일 오전 롯데슈퍼,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본사를 찾아 직권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가 SSM 업계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현장조사에서는 상품대금, 부당감액, 판매대금 지연대급, 판촉비 부담 전가, 납품사 종업원 부당 사용, 배타적 거래 강요 등 대규모유통사와 납품사간의 불공정한 거래 여부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SSM 등 대형 유통업체가 중소납품사에 마케팅 비용이나 인건비 떠넘기 등의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앞서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지난해 8월 SSM을 중점 개선분야로 선정하며 갑질 유무 여부를 점검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선 이번 조사로 인해 SSM의 골목상권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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