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대부 대원, 정택준 단장, 구은수 대장, 오경호 대원, 강태웅 대원, 김범모 대원

[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자사가 후원하는 ‘2018 네파 라톡-1 원정대’가 세계 최초로 파키스탄의 라톡 1봉 북벽 등반을 목표로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31일 밝혔다.


파키스탄 북부 지역 카라코람산맥에 위치한 해발 7,145m의 ‘라톡-1(latok-1)’은 난공불락의 거벽으로, 특히 이번에 원정대가 도전할 북벽 스퍼는 험난하기로 악명 높은 곳이다. 1978년 미국팀의 첫 시도 이후 영국, 폴란드, 일본, 한국 등 세계 유명 산악인들이 알파인 등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으며, 2018 네파 라톡-1 원정대는 세계 최초로 아무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라톡1 북벽 등정에 도전한다.


대한산악구조협회 소속 원정대장 구은수 등 총 7인으로 구성된 이번 원정대는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등정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도전에는 영화감독 조영선 감독이 참여해 ‘세계 최초 라톡1 등정을 향한 뜨거운 도전’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도 함께 이뤄져 눈길을 끈다.


네파 라톡-1 원정대 구은수 원정대장은 “네파와 함께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원정을 시도했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하여 2018년에 다시 한번 세계 최초로 등정하는 도전을 하려고 한다”며, “아무도 오르지 못한 난공불락의 거벽 라톡-1 등정에 성공해 산악인들에게 도전정신과 용기를 주고 세계 산악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네파 대표이사 이선효 사장은 “네파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건전한 산악문화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재작년 세계 최초로 신루트를 개척한 피크 41 북벽 원정대를 비롯해 다양한 원정 후원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으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이번 네파 라톡-1 원정대의 등정 성공과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파 라톡-1 원정대는 5월 30일에 출국해 라톡-1 등정에 나선 후 오는 7월 8일에 귀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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