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이른바 ‘백옥주사’, ‘신데렐라 주사’ 등 미용주사로 불리며 피부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고 잇는 글루타티온주사제 등에 대해 보건 당국이 주의를 요구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가되지 않은 효능인 ‘미용주사’로 오·남용 중인 ‘글루타티온주사제’ 등 주사제 5종에 대한 사용목적, 부작용 시 대응요령 등을 담은 ‘의약품 안전사용 지침’을 개정·발간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미용 주사로 오·남용 중인 주사제는 이른바 백옥주사로 불리는 글루타티온주사제, 신데렐라 주사로 불리는 티옥트산주사제, 일명 감초주사 글리시리진산 함유 복합제주사제, 마늘주사라 부르는 푸르설티아민주사제, 일명 태반주사라 불리는 자하거추출물 또는 자하거가수분분해물 성분 함유 주사제 등 5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가받은 효능과 효과를 벗어나 피부미백 등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해당 의약품에 대한 효능·효과, 부작용 등 주요 정보를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의약품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주사제 주성분 소개 ▲사용목적(효능효과, 용법용량 등) ▲사용자가 꼭 알아야할 부작용과 대응 요령 등이다.

해당 의약품들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할 수 있으며, 의사는 의약품 사용 시 환자를 충분히 관찰해야 한다.

아울러 환자는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상담과 검진을 받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부작용 발생 내용을 신고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가된 효능·효과를 벗어난 의약품 사용은 학문적·임상적 근거에 기초해야 한다”며 “미용 목적으로 해당 주사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도록 의료게가 솔선수범하는 자정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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