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에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에 대한 검증 게시물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시리즈 3탄으로 당 홈페이지를 통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에 대한 검증을 실시했다”며 “김 후보자 부친이 토지사기단과 공모해 국가를 상대로 50억원대 국유지를 사기로 가로챘다는 의혹과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게이트 의혹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자 부친의 의혹과 관련해 한국당은 “1989년께 공무원이던 김 후보 부친 김문삼 씨가 국유지사기단의 사주를 받았다”면서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국가에 귀속된 일제시대 토지를 ‘창씨개명한 한국인의 땅’인 것처럼 문서를 위조해주며 50억원대 국유지의 불법편취를 도왔고 이 조건으로 뇌물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부친의 잘못에 대해 먼저 경남도민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사과를 구하는 것이 경남 도정의 책임자가 되려는 사람의 자세이고 출발점”이라며 “그러나 김 후보는 ‘경남은 언제나 처음입니다’라며 위선과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드루킹 게이트(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와 관련해서는 “김 후보가 계속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의 말 바꾸기에 대해 한국당은 김 후보가 지난달 14일 1차 기자회견 때 드루킹에게 “감사인사만 보냈다”고 했다가, 16일 기사 주소를 보내며 “홍보해달라고 했고, 이후 청와대에 오사카 총영사를 추천했다”고 말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두루킹 일당에게 2700만원 후원을 받고 ▶드루킹한테 보좌관이 500만원 돈을 받아도 ▶청와대에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을 하고 ▶일면식도 없다던 드루킹과 고기먹고 1년6개월 동안 비밀 대화를 하고도 ▶대선에서도 9만여 건 댓글여론조작 의혹이 있어도 국민 앞에 사과 하기는 커녕 맷집이 세졌다고, 핫한 사람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라며 “과연 경남 도지사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온나라가 어려울 때에도 드루킹 일당들은 국민의 공론을 부정하는 댓글 여론조작을 해왔고, 국정원 댓글을 적폐 중에 적폐라며 수사하고 많은 사람들을 감옥에 보낸 그 순간에도 자신들은 국민의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 여론조작을 계속해왔다”며 “이제 경남도민들이 새로운 적폐를 심판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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