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지난달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대폭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자금을 조달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9조1906억원으로 전월(15조6172억원) 대비 22.88%(3조573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주식은 1조5074억원으로 전월 대비 7442억원이 감소했고, 회사채는 17조6832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3176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주식발행이 감소한 이유로 대기업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 규모 감소 등을 꼽았다.


실제로 전월 2조486억원으로 기록됐던 유상증자가 지난달에는 1조5004억원으로 집계돼 5482억원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업공개는 70억원으로 전월 2030억원 대비 무려 96.6%(1960억원)라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회사채의 경우 전월 대비 32.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발행회사는 ▲신한은행(1조502억원) ▲티월드제이십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7225억원) ▲하나은행(6569억원) ▲신한카드(6200억원) ▲국민은행(6,000억원) ▲현대캐피탈(55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미래에셋대우(5000억원) ▲우리은행(4642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4500억원) 등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회사채가 급증한 것은 사업보고서 제출 종료에 따라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재개했을 뿐만 아니라 A등급 이하 투자 수요의 증가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반회사채의 경우 5조31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36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보다 129.2% 증가한 수치로 차환 및 운영 목적의 중기채 위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금융채는 10조3263억원, ABS는 2조3259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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