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북한 진출을 추진했던 롯데그룹도 다시 한번 대북 사업에 도전한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근 남북한 간 경제협력 기대가 커지자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과거 북한 진출을 추진했던 롯데그룹도 다시 한번 대북 사업에 도전한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대북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각종 사업을 검토하는 ‘북방TF’를 구성 중이다.


북방TF는 현재까지 공식명칭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불리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는 이미 개성공단에 먹거리 위주의 상품을 공급했던 적이 있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다.


이에 롯데는 북방TF를 통해 현재 폐쇄된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다시 식음료 제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까지 사업권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TF가 단순 대북경협이 아니라 ‘북방’으로 불려지는 것이다.


특히 북한과 경제협력이 활성화 되고, 철도 등 부문까지 나아갈 경우, 이를 통해 북방으로 사업을 넓힐 수 있다는 게 롯데의 구상이다.


이에 따라 북방TF는 남북관계가 크게 개선될 경우 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적극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조만간 이 TF의 명칭과 조직 등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북방 진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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