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무려 1600가구 가량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크게 늘어, 주택 매매거래 감소와 함께 주택경기 침체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4월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만9583호로 전월(5만8004호) 대비 2.7%(1579호)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준공후 미분양은 1만2683호로 전월(1만1933호)보다 690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악성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은 ▲1월 1만2058호 ▲2월 1만1712호 ▲3월 1만1993호로 집계된 것으로 보아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이 1만361호, 지방이 4만9222호로 나타났다. 수도권 미분양의 경우 전월(8707호) 대비 무려 19.0%(1654호) 늘었다. 신규 등 증가분은 2601호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미분양 해소분이 947호에 그친 탓이다.


지방의 경우는 신규 등 증가분이 1922호였던 반면 기존 미분양 해소분이 1997호로 집계되며 전월(4만9297호)보다 75호 감소한 수치로 조사됐다.


한편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5653호)대비 2.6%(144호) 감소한 5,509호, 85㎡ 이하는 전월(5만2351호) 대비 3.3%(1723호) 증가한 5만4074호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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