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43.2% VS 문대림 34.6%…文 후보, 민주당 지지 제주도민 흡수 못해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8.6%p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장 눈여겨 볼 것은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도지사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 원 후보의 당선을 점친 응답자는 50.8%이며 문 후보는 30.8%로 무려 20%p라는 격차를 보였다.


KBS제주방송총국은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5월 28일 원 후보가 43.2%, 문 후보가 34.6%를 얻은 것으로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3.4%, 녹색당 고은영 후보 2.9%,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0.9%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부동층은 15%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1일에도 원 후보가 문 후보를 앞질렀다.


제주MBC?제주신보?제주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제주도지사 선거 3차 여론조사 결과 원 후보는 41.9%, 문 후보는 32.8%를 얻었다. 원 후보가 9.1%P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5월 20일 하루 동안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73% 가상번호 표집틀과 유선 27%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8.3%(총 5496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61.8%로 자유한국당 11.5%, 바른미래당 6%, 정의당 4.7%, 녹색당 2.2%, 민중당 0.4%, 노동당 0.4%를 기록했다. 없음과 모름은 각각 9.3%, 3.9% 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타 정당과 큰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고 있지만 문 후보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KBS 1차 여론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3.4%p 빠지는 등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문 후보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제주도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만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집방법은 지역별 인구 비례·성·연령별 기준 비례 할당추출 조사방법으로 진행됐다.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유선전화 RDD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69.9%, 유선 30.1%)로 2018년 4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가중치가 부여됐다.


응답률은 16.9%(유선 11.6%, 무선 21.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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