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측, “2015년 핀크스 레스토랑서 식사했지만 특별회원 혜택 없어”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고경호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대변인은 28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제기한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로 ‘도청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밝히라’고 한 것에 대해 “한심함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고 대변인은 “문대림 후보 측은 기본적인 확인 작업도 하지 않고 버젓이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도지사 법인카드 사용내용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묻지마식 기자회견’을 했다”며 “원 후보는 2014년 7월 도지사에 취임하자마자 청렴시책의 일환으로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도청 홈페이지에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대림 캠프 측은 기자회견에 앞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내역을 검토나 한 것인지 의문이다”며 “원캠프와 관련 전문가의 확인 결과 원 지사 재임기간 4년간 비오토피아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2015년 5월초에 핀크스 레스토랑에서 관광시장 다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외국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 국제관계대사와의 식사에서 48만원을 결재한 사실이 있지만 특별회원 혜택은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초등학생들도 찾을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에 대한 검토도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면 마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혜택의 증거가 드러나는 것처럼 묻지마식으로 기자회견을 한 것이 된 셈”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문 후보 측이 ‘전 비오토피아 주민회장인 박모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원희룡 지사에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제공하기 위해 원 지사 집무실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고, 원 지사가 받지 않아 비서실에 두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고 대변인은 “전 비오토피아 주민회장인 박모씨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 지사 집무실에 방문했을 때 가지고 온 문서가 특별회원권이 아니라 특별회원으로 초빙하는 일종의 편지와 같은 문건이지 특별회원증서가 아니고, 원 지사가 대번에 거절했기 때문에 특별회원은 무효’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특히 “문 후보 측이 기자들의 질문에서 전 비오토피아 주민회장인 박모씨가 마치 거짓 기자회견을 한 것인냥 박씨를 검찰에 고발까지 하겠다고 밝혔는데 그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내놓지 못한다면 반드시 법적,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심지어 문 후보 측은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의 혜택이 적혀 있는 2014년 특별회원 명부와 2015년 특별회원 명부를 확보해 증거로 제시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전 비오토피아 주민회장인 박모씨가 ‘해당 문서를 자신이 만든 문서가 아니고 비오토피아 주민회의 문서 형식도 아니다’고 밝히면서 이미 법적 증거물이 될 수 없다는 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마치 증거자료를 제출한 냥 기자회견을 하면서 제주도민들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했기에 이에 대해 법적, 도덕적, 정치적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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