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 청사에 출석한 이 이사장은 “죄송하다”는 말만 일곱 차례 반복했다.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힌 그는 ‘직원들에게 왜 폭언과 폭행을 했냐’, ‘임직원에게 할 말 있냐’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답했다.


피해자 회유 의혹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하면서 세 모녀가 수사 선상에 오른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 인부, 자택 내부 공사 작업자, 경기원과 가정부, 수행기사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의 언어적·물리적 폭력은 일상적이었으며, 그 방식과 정도가 상당했다는 피해자 10여 명의 증언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 업무 방해·상해·상습폭행·특수폭행 등의 협의 적용 여부에 대해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