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북한 김정은의 요청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비공개 남북 정상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8일 “문재인 정권도 북한의 대변자 역할만 하지 말고 미국과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북핵 폐기에 나서 주기를 거듭 요구 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꼬집었다.

홍 대표는 “북핵 폐기를 위한 미·북 회담의 실무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며 “나는 이번 미북 회담이 북핵 폐기의 마지막 기회라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그러나 이번 미북 회담이 1938년 9월 히틀러와 체임벌린의 뮌헨회담이 되거나 1973년 레둑토와 키신저의 파리 정전협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해 왔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아울러 문재인 정권이 남·북·중과 연대하여 미국에 대항하는 모양새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역대 미국 행정부와는 달리 이제 북핵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된 이상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만 제거하는 최악의 협상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로 북핵이 영구히 폐기 되어 세계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상을 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