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25일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TA) 협상 개시를 선언한다. 이에 따라 가전제품, 휴대전호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24억 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방한 중인 메르코수르 4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장관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한-메르코수르 양측 장관들은 무역협정(TA) 협상개시 공동선언문(Joint Statement)에 서명함으로써 14년에 걸쳐 진행되었던 사전 협의를 마무리하고 양측 수석대표 간 협상 출범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04년에 한-메르코수르 FTA의 타당성에 대해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역외 국가와 자유무역협정 추진에 소극적인 메르코수르와의 협상개시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외개방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개시가 가능하게 됐다.


오는 26일 양측은 무역협정 협상 수석대표 회의를 열고 향후 협상일정과 협상 세칙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기준 산업부 FTA교섭관은 "정부는 이후 1년에 3~4번 정도 협상을 진행해 2~3년안에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르코수르는 인구가 2.9억명에 달해 남미지역 인구의 70% 수준이며 GDP는 2.7조불로 남미의 76%에 해당하는 거대 신흥시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메르코수르는 주요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사례가 없고 높은 관세·비관세 장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체결을 통해 남미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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