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통일부는 미북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 25일 “우리 정부는 대화의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김계관 제1부상이 담화문을 내서 ‘미국과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고 한 데에 대해 “관련국 모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미북회담 무산으로 남북 고위급회담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판문점선언을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해나가고자 하는 진심은 그대로 다 갖고 있다고 본다”며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위급회담 개최 등과 관련해서도 판문점선언을 이행해 나가기 위한 노력과 협의는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제의를 다시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미북회담이 향후에도 성사되지 않을 경우 남북이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해서 진행해야 할 많은 일들이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남북 간에 직접 할 수 있는 것들도 있고 남북 간에 협의를 통해서 해나가야 되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핵화 진전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있어 저희가 판문점선언 이행 노력들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관계 협력은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백 대변인은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지역에 새로 완공된 고암∼답촌 철로를 시찰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관련한 공개 활동은 지난 2월 4일 평양 무궤도 전차공장 방문 이후에 3개월 20일 만에 재개된 것”이라며 “수송 관련 부분에 대한 관심이 반영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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