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원장, 취임 6개월만에 사의 표명…금감원 향후 방침은?
최흥식 원장, 취임 6개월만에 사의 표명…금감원 향후 방침은?
  • 유민주 기자
  • 승인 2018.03.1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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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채용비리 의혹'에 금융권을 발칵 뒤집어 놓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최 원장은 취임 6개월만에,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지 사흘만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최 원장은 취임 이후 ‘채용비리 척결’을 거듭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하나은행 사장 당시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최 원장은 이를 인정하면서 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 비판이 확대되고 자격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실제로 최 원장은 친구 아들을 추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일 공식 자료를 통해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있을 때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했을 뿐 채용 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최 원장이 합격 여부만 알려달라고 한 것으로, 채용 과정에서 점수 조작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사실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단 운영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한편, 최 원장은 그러나 마지막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날 최 원장은 사의 표명 관련 입장문을 통해 "최근 본인이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본인은 하나은행의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의 배경에 대해 "당시 본인의 행위가 현재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고,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감원의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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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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