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하나로유통이 '하나로미니'를 잇달아 개점하면서 편의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유통업계 전반이 침체된 상황속에서도 편의점은 ‘점포 4만개 시대’에 접어들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협 하나로유통도 '하나로미니'를 잇달아 개점하면서 편의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유통은 ‘하나로 미니’를 편의점 사업 상호로 정하고 지난해 12월 성남유통센터에 시범 개점을 시작으로 올 초 서울 관악구 문성로점, 4월 26일 경남도청점까지 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4일 천안직산점을 연이어 오픈하면서 4호점까지 늘어난 것이다.


농협 하나로미니는 기존 하나로마트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는 게 농협하나로유통 측 설명이다.


하나로미니는 농협 소매매장에 적합하게 편의점 특성을 반영한 형태로 농협 매장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즉석식품군(HMR)과 고객 편의시설을 강화했다.


규모가 작은 매장에서는 농협을 방문한 고객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커피와 과자류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반면 규모가 큰 매장의 경우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물론 각 지역의 농산물과 하나로유통이 자체 개발한 간편식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편의형 매장인 만큼 하나로미니는 기존의 운영 시간도 늘렸다.


보통 하나로마트는 대부분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9~10시에 문을 닫는데, 하나로미니 성남유통센터점의 경우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하나로미니는 올해 전국 50개 매장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200~3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진=농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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