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금감원의 조사결과 금융소비자 다수가 정확하고 믿을만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상품 정보 제공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44.9%가 금융상품 정보 취득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정확하고 신뢰성이 높은 정보를 찾기 어려움”을 꼽았다.


특히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거나 거래하는 단계에서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알기 어렵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이 다수였다.


금융상품 거래단계별 정보 제공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의 48.4%가 핵심정보 위주로 선별된 정보 제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선택했다.


금융상품 가입전 단계에서는 금융상품의 장·단점 비교 등 금융상품 특성 및 이자율 관련 정보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가입단계에서는 가입서식, 약관 등 기본 서류 및 연체이자율 관련 정보를 필요로 했다. 마지막으로 가입후 단계에서는 기간수익률, 해약환급금 등 손익관련 정보 및 만기·해약청구 관련 정보를 얻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렇듯 소비자들이 금융상품 가입전·가입시·가입후 필요로 하는 정보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다량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보다 중요도 높은 핵심정보 위주로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은 예금성 상품, 보장성 상품에 비해 금리에 영향을 받는 대출상품과 수익률 변동에 민감한 투자성 상품에 정보 제공 필요성이 높다고 응답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금융상품의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확대돼야 함이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및 금융협회 사이트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경로 단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내 각 금융협회 소비자정보 공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공시내용의 적정성 및 소비자의 이용편의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시 금융회사의 소비자정보 제공 적정성 및 접근 용이성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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