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에 이어 크라운제과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해태제과에 이어 크라운제과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한 가운데, ‘꼼수 인상’ 이라는 지적이 또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국희샌드 등 8개 제품의 가격과 중량을 조정해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국희샌드는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17.8%, 마이쮸는 7.6%, 참크래커는 5%씩 올리기로 했다.


이 외에도 카땅·신짱·콘초·죠리퐁은 가격도 올리고 중량도 늘려 최대 5~14.3% 오를 예정이다.


다만 뽀또의 경우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중량만 줄여 중량당 가격은 14.3% 오른다.


크라운제과 측은 물가안정을 위해 원가를 절감하며 최대한 가격인상을 억제했지만, 원가압박이 심해 수익구조가 악화된 제품에 한해 가격을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해태제과의 경우 5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예스·맛동산 등 5개 제품의 중량당 가격을 12.7% 인상했다. 오예스 가격은 평균 17%, 최대 27.3%까지 인상됐다.


맛동산은 평균 12.9%, 최대 25.9% 가격을 인상했고 웨하스와 오사쯔·미니자유시간도 8.3~12.5%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라운제과의 가격 인상 발표 시점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관계사인 해태제과도 남·북 정상회담 당일 가격 인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크라운·해태 제과가 여론의 인식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소비자의 관심이 분산된 날 슬그머니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며 꼼수를 썼다는 지적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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