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3년5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104.13(2010년=100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한 수치다.


품목별로 모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의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이 배럴당 68.27달러로 전월(62.74달러) 대비 8.8%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유 6.2% ▲휘발유 5.2% ▲등유 4.3% 등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와 전력·가스·수도 역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특히 서비스의 경우 음식점 및 숙박이 전월보다 0.4% 올라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사업서비스도 0.1% 올랐다. 이외에 운수, 금융 및 보험, 부동산은 전월과 보합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4% 상승해 다른 품목보다 큰 상승폭을 보였다.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전월 대비 -1.1%, -0.8%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산물이 3.6%의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수 분류별로 보면, 각각 전월 대비 △식료품 0.3% △신선식품은 -1.8% △에너지 1.2% △IT -0.7%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 보합세를 보였다.


이 밖에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한 국내공급물가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또한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한 총산출물가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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