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유통협회)의 의약품 대금 카드결제 요구에 대해 제약업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의약품유통협회(유통협회)의 의약품 대금 카드결제 요구에 대해 제약업체들이 거래처 변경 등을 검토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의약품유통협회는 개별 제약기업들을 불러 카드결제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통업체의 제약업체에 대한 거래 의약품 대금 결제는 현금, 카드, 어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금유동성 문제에서 비롯되는 수금할인율도 거래처별로 다양한데, 이는 거래처의 담보 능력, 거래의 지속성에서 오는 신용, 거래처가 선호하는 결제수단, 거래하는 의약품의 거래수량과 유통상 특징(주사제와 경구제, 일반약과 전문약, 보험약과 비보험약 등)에 따라 거래 당사가간의 계약내용이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약사들은 대금결제 수단을 현금결제, 카드결제, 어음결제 중 하나로 일원화 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수금할인율 또한 거래규모 및 특징, 결제수단 등을 무시하고 특정 %로 결정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반발이 거세지며 유통협회 요구가 지속될 경우 모든 거래처와의 계약내용과 재계약 여부 등을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정희 이사장도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같은 요지의 협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금결제는 거래 당사자 간의 합법적 계약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제3자가 개입할 수도, 해서도 안된다고 언급했다.


[사진=의약품유통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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