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지인들 사이에서 ‘백조’로 불렸다. 그만큼 겉으로는 유유자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회사를 이끌어 조용한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사진=LG제공

구본무 회장은 2003년 지주회사를 출범한 뒤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하는 일과 대장을 정하는 일만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측근들은 “구본무 회장이 계열사들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세세한 지시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구본무 회장은 소탈한 성격이지만 무엇이라도 대충대충 하는 것을 싫어해 틈만 나면 완벽을 강조하기도 한다고. 구본무 회장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에서 이기려는 승부근성“이라는 좌우명을 지닐 정도로 승부욕도 강하다.


뿐만 아니라 구본무 회장은 ‘뚝심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터리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봤는데도 끝까지 밀어붙여 결국 흑자전환을 이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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