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올해 1분기(1월~3월)매출이 증가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롯데면세점이 올해 1분기(1월~3월)매출이 증가했지만 공항임대료 부담과 대리구매상(다이공)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26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24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호텔롯데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공시에는 국제회계기준(K-IFRS) 1115호 도입에 따라 특정원가(직매입을 제외한 일부 상품의 원가) 등이 제외된 매출 변경분이 소급 반영됐다.


시내면세점은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지만, 공항점 매출은 2% 감소했다.


이는 사드 여파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발길이 끊겼지만, 대리구매상(다이공)이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내점이 1005억원을, 공항점은 670억원 영업손실을 보였다.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 측은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대리구매상과 공항임대료 부담을 꼽았다.


이 가운데 롯데면세점은 올해 해외 신사업 확장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안정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베트남 면세사업이 흑자를 보이고 있고 일본 면세사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성장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6월 오픈 예정인 나트랑 공항점을 포함해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도시 및 기타 국가에 추가 출점을 검토 중에 있다.


이와 관련,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향후 해외점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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