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헤 기자]#.경기도 소재 중학교 급식실에서 파견직으로 근무하는 K씨(61세.여)는 최근 막내 아들의 결혼 문제로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으나 신용도가 낮아 거절당했다.


지인의 소개로 대부업을 이용해 급한 불을 끈 K씨는 곧 감당할 수 없는 불입금에 당황했다.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를 합하면 수입의 90%가량을 납부해야 했던 것.


부족해진 생활비를 위해 캐피탈까지 추가로 이용하게 된 K씨는 결국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고, 금융컨설팅 업체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채무를 통합해 월 불입금을 줄일 수 있었다.


# 서울시 중구에 거주하는 H씨(68세.남)는 한 중견기업 사옥 관리인으로 매일 12시간 가량 근무한다.


하지만 휴게 및 식사 시간 등을 근로 시간에서 제외하고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매달 140만원 남짓으로, 최저 임금을 밑도는 월급을 받고 있다.


H씨는 부인의 암 치료비를 위한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으나, 연 소득 부적합 판정을 받아 대출을 거절당했다.


어쩔 수 없이 비은행권 고금리 대출을 받은 H씨는 다달이 갚아 나가고 있지만 빚은 줄지 않았다. H씨는 수소문한 끝에 금융컨설팅(financial consulting)업체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채무통합(Debt consolidation)과 대환대출(Loan a great misfortune)을 알게 되었고, 한 달에 약 72만원 가량의 이자를 줄일 수 있었다.


이러한 사례와 관련, ‘케이탑론’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령층은 은행권 대출을 받기 쉽지 않아 고금리대출에 빠지기 쉬우며, 효율적인 상환 방법을 몰라 고통받고 있다”며, “소득이 적을 뿐만 아니라, 과거처럼 빚을 착실하게 갚기만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득이하게 고금리대출을 이용하게 됐다면, 채무통합(Debt consolidation)을 통해 건수를 줄이고 자격 조건에 부합하는 대환대출(Loan a great misfortune)을 확인해 금리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며 “고령층일수록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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