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미북정상회담 싱가포르서 개최”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미북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CNN 방송은 미국시각 9일 미북정상회담 추진 계획을 잘 알고 있는 복수 관계자를 인용, “미국 정부가 미북정상회담의 싱가포르 개최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개최지 선정은 오롯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개최지에 대해 비무장지대(DMZ)에서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기존 유력한 후보지였던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등도 미북 회담지로 싱가포르를 유력하게 거론했다.


NYT는 지난달 26일 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6월에 만난다면 싱가포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싱가포르와 제네바에서 열릴 가능성을 전망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가능한 한반도 밖의 보다 중립적인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중국이나 일본 등은 최소한 선택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북 회담은 6월8일부터 9일까지 양일 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미국·영국·독일·프랑스·캐나다·일본) 정상회의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당초 스위스(제네바), 스웨덴(스톡홀름), 싱가포르, 몽골(울란바토르), 괌 등이 거론됐지만 스위스?스웨덴 등은 김 위원장의 장거리 이동문제를 고려해 배제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몽골의 경우 숙박 시설 등 인프라 문제로 인해 미국이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싱가포르로 결정될 경우 김 위원장은 전용기를 통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평양~싱가포르 거리는 4700㎞로 김 위원장의 전용기로 운항이 가능하다. 특히 북한 대사관도 위치해 있고 미국 해군 시설도 있어 북미 정상회담의 최적의 장소로 부상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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