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민생경제가 심상치 않다. 국민 실생활과 직결되는 소비자 물가마저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밥상 차리기도 겁나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밥상 차리기 겁나네…감자값 77% 껑충’, ‘날개 단 물가…감자도 못 사먹겠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폭 상승’ 오늘자 신문 기사 제목”이라며 “감자 77%, 호박 44%, 쌀값 30%…


오른 숫자만큼 소비자 부담도 매우 커졌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지갑 얇은 2030세대가 주로 찾는 도시락, 김밥, 짜장면 등 이른바 ‘청년 물가’가 오르기 시작한지는 오래”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두툼한 지갑을 기대했던 청년들은 뛰는 물가에 오히려 마이너스를 걱정한다. 엄마는 가계부 비상에 밥상을 차리는 것조차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이런데 정부의 경제책임자들은 보이지도 않는다”며 “집권여당에서도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남북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는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은 빨간불이 켜진 민생경제에 한숨을 내짓고 있다. 당장 줄어들고 있는 일자리 현실이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야말로 남북관계와 민생경제를 동시에 챙기는 ‘병진(竝進)노선’을 채택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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